10년 전 그리고 10년 후

얼마전 우연히 tv에서 부동산 관련 문제를 출제하고 답을 맞히는 예능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아닌

일반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예능인들이 나와서

10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부동산을 선택하는 그런 내용이었지요

 

 

 

2008년에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각 도시마다 미분양된 아파트 4곳 입니다.

• 서울 은평구 H 아파트

• 대전 유성구 H 아파트

• 대구 수성구 S 아파트

• 부산 해운대 D 아파트

 

분명 이니셜만 말해줬는데 다 알것 같은 이느낌은 뭐죠??ㅎㅎ

 

 

 

 

 

 

 

 

그때 당시 이 단지들은 미분양이어서 입주에 어려움을 겪자 할인 판매를 했다는데요

 

 

 

 

짠! 어떤 그래프가 어떤 아파트인지 감이 오시나요?

그래프로는 가격봐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위해 좀 더 상세히 써보도록 할께요!

 

 

서울 은평구 H 아파트 33평형.

분양시기 : 2008년 10월

매입가능가:5억 2,600만원

 

 

대전 유성구 H아파트 48평형

분양시기 :2008년 9월

매입가능가:4억 2,338만원

 

 

대구 수성구 S아파트 34평형

분양시기: 2008년 6월

매입가능가 3억 2,445만원

 

 

 

부산 해운대구 D아파트 49평형

분양시기 : 2008년 1월

매입가능가 : 6억 9,040만원

 

 

 

 

심지어 그 당시 모두 미분양 단지여서 각 단지마다 파격 할인까지 했었네요

지금의 시장과는 완전 반대되는 분위기라 감히 상상이 안됩니다.

 

 

 

TV속 패널들 중에는 부동산은 무조건 서울이다를 외치는 분도 계셨고

고급일자리를 보고 대전을 선택한 분도 있었구요

학군이 좋다는 이야기에 대구로 결정한 사람도

그리고 전망과 고급스러운 부촌의 상징인 부산 해운대의 아파트를 선택한 사람도 있었어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단지를 선택하시겠어요?

 

 

지금 이 물음에 바로 답을 말씀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 지역을 다 알고 있거나

임장을 통해 가격과 입지를 꿰고 있는 분들일거라 생각합니다.

 

1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갈 수만 있다면

3채 정도 사는건데....ㅎㅎ

 

그런데 한편으로는 미분양이 속출하는 분위기 속에서

과연 과감하게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10년 전으로 돌아갈수는 없지만

10년 후 똑같은 상황에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의 이 시간들을 두려움에서 확신으로 바꾸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이름만 놓고 본다면

서울>부산>대구>대전 순으로 투자를 해야겠지만

 

싼 가격순으로 본다면

대구>대전>서울>부산 순으로 투자를 해야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려면 비교대상이 있어야겠죠

 

 

가격만으로도 일단 싼지 비싼지를 파악할수 있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투자 타이밍까지 알면 좋겠지만 아직 초보자 입장에서는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니까요

 

 

시장을 읽고 흐름을 파악하는 혜안까지 지니면 좋겠지만

아직 어떤 매물이 좋고 싼건지 잘 모르겠다면 매물하나, 단지하나, 그 동네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비교군을 늘려가는게 더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전체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달리고 있는 말에 올라탈 것인지

아니면 지금쯤은 그 말에서 내려야 할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그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당장의 좋고 나쁨을 알수 없어 속상한 마음이 들고

지금 사야할 타이밍인지 아닌지 어려웠던 고민들이

아직 좀 더 봐야하는 나의 부족함이고 조급한 마음때문이라는걸 깨닫는 요즘입니다.

 

 

혹시 저처럼 이런 고민과 생각으로 나 자신에게 실망한 적 있었던 분들이라면

우린 아직 시장을 충분히 보지 않아서 그런거니

지금껏 해온대로 꾸준히 하나하나 해나가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두렵고 어렵기만한 오늘의 하루하루가

확신의 내일로 바뀔수 있도록

오늘도 두발로 꾹꾹 밟으며 오늘을 채워나가보아요

 

 

다들 그날까지

모두 홧팅입니다!